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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시청 올빼미족 건강주의보, 늦은 밤 야식 멀리하세요

관리자 | 2016.08.08 14:07 | 조회 3150
한국시간으로 6일(토) 오전 7시 15분 각본없는 드라마 ‘2016 브라질 리우 올림픽’이 개막한다. 31회째를 맞는 리우 올림픽에 우리나라는 23개 종목에 200여명의 선수단을 파견하며 4회 연속 종합 10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 동안 올림픽 경기는 감동을 선사했기 때문에 태극 전사들에 대한 국민의 관심은 뜨겁다. 그러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는 우리나라와 시차가 12시간에 달해 대부분의 경기가 우리나라 시간으로 늦은 밤 혹은 새벽에 열린다. 따라서 올림픽 경기를 생중계로 보고, 경기에 과도하게 열중하다보면 평소와 다른 생활습관으로 우리 몸에 ‘적신호’가 켜지기 쉽다. 일명 ‘올림픽 증후군’이 생길 수있다는 얘기다.

◇건강한 수면습관을 유지해야

올림픽의 많은 주요 경기가 한국 시간으로 새벽에 열려 늦은 시간까지 TV를 시청하다 보면 수면부족 및 잘못된 수면습관으로 부작용이 생길 수있다. 늦게까지 경기를 시청하더라도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 커피, 콜라, 홍차 등을 피하고 잠자리에 들기 1~2시간 전에는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응원을 하게 되면 정신적, 심리적으로 흥분하는데, 이는 밤늦게 마치 운동을 하고 있는 것과 같은 효과가 발생해 수면에 방해를 준다.

이상암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경기를 시청하는 중이라도 졸음이 오기 시작하면 반드시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고, 잠자리는 오직 잠을 위한 장소로만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에 잠자리에서 TV를 보지 않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만약 밤늦도록 TV를 시청해 수면이 부족해 피곤하고 판단력이 흐려진다면 다음날 아침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좋다. 많이 피로하고 업무 효율이 떨어지면 낮잠을 잠깐씩 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올바른 자세로 경기 시청을

TV로 올림픽 경기를 보다보면 아무래도 가장 편한 자세를 취하는데 보통 신체에는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따라서 척추나 목뼈와 같은 골격기관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려면 올바른 자세로 경기를 시청해야 한다. 옆으로 누워서 팔로 머리를 괴는 자세, 높은 베개를 베는 자세, 허리를 등받이에 끝까지 받치지 않고 반쯤 누워있는 자세 등은 매우 좋지 않다.

이동호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경기를 시청할 때는 등받이에 엉덩이를 최대한 집어넣고 올바르게 앉는 것이 허리에 좋다”며 “화면을 볼 때 턱을 살짝 당겨서 화면을 바라보는 시선을 아래로 약 15도 유지해야 목이 피곤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기를 보는 중에도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으로 스포츠 경기를 시청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오랫동안 스마트폰 화면을 같은 자세로 쳐다볼 경우 목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눈 건강 지키며 경기를 시청해야

경기를 시청하면서 시선을 화면에 오랫동안 집중하는 것은 눈 건강에 좋지 않다. 광고시간이나 경기가 잠깐 쉬는 시간에는 화면으로부터 고개를 돌려 눈을 쉬게 해야 한다. 눈과 TV와의 거리도 2m 이상이 되도록 해 피로를 줄이는 것이 좋다.

오한진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새벽에 시작되는 경기가 있다면 미리 자두는 것이 가장 좋으며, 혹 그 시간까지 TV시청을 하며 기다린다면 간접 조명을 쓰거나 조명을 약간 어둡게 해서 눈의 피로를 줄이는 것이 덜 피로해지는 방법”이라고 지적한다. 스마트폰으로 경기를 시청할 경우에는 눈 건강을 위해서 반드시 30cm이상의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잠에 들기 전 불을 끈 상태로 침대에 누워 스마트폰으로 경기를 시청하는데, 이는 시력을 급격히 떨어뜨리는 악영향을 미칠 수있다.

◇술과 야식은 최대한 멀리해야

리우 올림픽 경기는 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리는 8월에 열리기 때문에 가족이나 친구끼리 술자리를 가지면서 TV를 시청할 기회가 많아진다.

그러나 맥주는 이뇨작용을 증진시켜 오히려 탈수 현상, 즉 갈증을 더 심하게 만든다. 갈증이 심할 때는 맥주 대신 생수를 마시는 게 바람직하다.

야식은 치킨이나 라면, 족발보다 과일이나 주스 등 당분류를 조금 섭취하는 게 좋다. 치킨은 반마리만 먹어도 WHO(세계보건기구)가 정한 나트륨 섭취 하루 기준치와 비슷해지고, 튀겨 먹는 경우 칼로리가 높아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만성콩팥병 환자들에게 좋지 않다.

선우성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밤에는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위산 분비가 줄어들어 섭취한 음식이 제대로 소화되지 못해 소화불량이 일어나기 쉬울 뿐만 아니라 너무 차거나 뜨거운 음식, 짜고 매운 음식 등은 위에 자극을 줘 위염, 위궤양을 발생시키기 쉽다”며“특히 야식을 먹고 바로 눕게 되면 위와 식도의 괄약근이 열리면서 위안의 음식물이 식도로 역류되어 식도염이 발생하기 쉽고, 가슴이 쓰려 잠에서 깨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고 말한다.



◇지나치게 흥분하지 말고 TV시청

경기를 시청하면 과도한 흥분은 금물이다. 흥분은 혈압을 증가시키고 심박동수를 빠르게 하여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증을 일으킬 수 있다. 간혹 스포츠 중계를 보다가 돌연사했다는 뉴스를 접하게 되는데, 그 원인이 바로 지나친 흥분으로 인한 과도한 교감신경 활성화에 따른 합병증이다.

따라서 심혈관계 위험이 높은 협심증, 중증 고혈압, 뇌졸중 과거력, 당뇨병을 갖고 있거나 75세 이상의 어르신은 흡연, 음주 등을 하면서 관람하는 것을 피해야 하며 혼자서 관람하기 보다는 친구, 가족과 함께 TV를 시청하는 게 좋다.

만약 응원 중 갑자기 뒷목이 당기거나 가슴통증, 호흡곤란, 두통, 어지럼증 등을 느끼면 즉시 경기 시청을 중단하고 안정을 취해야 한다. 편안한 자세에서 눈을 감고 천천히 심호흡을 한다. 그래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심혈관질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즉시 가까운 병원 응급실로 가야 한다.

TV를 보면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면 성대 혹사를 유발하여 성대 결절이 생길 수 있다. 성대 결절은 쉰 목소리가 나오게 되며 며칠간 목소리를 쉬어야만 나을 수 있으므로 중요한 발표나 면접을 앞두고 있는 경우에는 각별히 조심하도록 한다. 응원 도중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되지만 완벽한 예방은 불가능한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낮엔 가벼운 운동으로 신체리듬 유지

약 2주간 올림픽 경기에 몰입하다 보면 신체리듬이 무너지기 쉽다. 신체 리듬이 깨지면 낮에 일상 생활을 하면서 쉽게 피로함을 느끼게 된다. 이를 극복하려면 적당한 운동을 통해 신체 리듬을 원래대로 되돌려야 한다.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며 흥분하면 도파민이 분비되어 마치 실제로 운동을 하고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을 갖게 만든다. 따라서 실제로 운동 후에 가질 수 있는 피곤함도 비슷하게 느끼게 된다. 이 상태에서 실제로 운동을 하면 β엔돌핀(베타엔돌핀)분비가 더욱 촉진되기 때문에 인체의 혈액순환을 개선시켜 흥분 후의 피로감을 극복할 수 있게 된다.

가벼운 운동은 약해진 근육 손상을 방지하며, 갑작스러운 운동으로 인한 피로 누적을 예방한다. 김원 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운동량과 강도는 점진적으로 늘리는 것이 좋으며, 강도가 높은 운동을 했을 때에는 2일 정도 휴식을 취한 다음에 운동을 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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